알 수 없는 영역


일단 음절에 대해 알아보자.
네이버를 검색하거나 책을 보면 음절은 “말을 할 때 가장 쉽게 직감할 수 있는 
발화의 최소단위” 혹은 “화자들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추상적인 단위”라고 정의 되어있다. 

예를 들어 최소의 단위로 발화를 시도해보자.
 “”, “”, “”, “” (예가 이상해....)
위 아이들이 각각 하나의 음절이다.

위 음절들이 다 제각각으로 보여도 나름 규칙을 갖으면서 내부 구조를 형성한다.


일단 위 예에서 공통점을 찾아보면- 
모든 음절에는 모음이 존재한다. (“ㅗ”, “ㅏ”, “ㅡ”, “ㅣ”)

차이점은 모음 앞에 자음이 있는 경우(“가, 객”)도 있고, 없는 경우(“이, 옷”)도 있다. 
또한 모음 뒤에 자음이 있는 경우(“옷, 객”)도 있고 없는 경우(“이, 가”)도 있다.


그렇다면 이제 음절의 내부 구조에 대해 살펴보자.

하나의 음절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음절의 핵심(?) 핵(?)인 중성(nucleus)이다. 
nucleus를 중심으로 분절음(segment)이 선행 될 수도 있고, 후행 될 수도 있다. 
선행되는 분절음(대부분의 경우 자음) 초성(onset), 후행하는 분절음 종성(coda)이라 한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보면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겠다.
음절 = 초성 + 중성 + 종성 
Syllable = onset + nucleua + coda





뭐... 분류에 따라서 중성(nucleus) + 종성(coda)를 라임(rhyme)으로 따로 부르기도 하고 
초성(onset) + 중성(nucleus)를 바디(body)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음절에는 반드시 핵이 들어가야 한다고 적어놓긴 했지만.... 
핵이 없는 음절이 존재하는 언어가 있기도 하다. Nucleus-less syllables


그렇다면 한국어를 갖고 예를 들어보자.
한국어에서 자음은 음절의 핵인 중성이 될 수 없고 초성이나 종성자리에만 놓일 수 있다. 
그리고 초성과 종성에 허용되는 자음의 수는 각각 최대 1개뿐이다. 
중성에 놓일 수 있는 요소는 활음과 모음인데, 모음은 중성을 이루는 필수적인 성분이고 
활음은 수의적인 성분이다. 

위에서 한국어의 경우를 살펴봤는데, 음절 구조의 필수적 조건 혹은 수의적 조건은 
언어마다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한국어의 경우 초성에 허용되는 자음의 수각 최대 1개인 반면 
영어는 경우에 따라 최대 3개의 자음이 초성에 위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trike라는 영단어의 경우 초성에 [s] [t] [r] 와 같이 3개의 자음이 위치한다. 
이렇게 한국어와 영어의 음절구조가 다른(?) 혹은 규칙이 다른 이유는 
각 언어의 음절구조가 음소배열론 (phonotactics)에 의해 정의되기 때문이다.


음절 구조.
어떻게 보면 매우 간단하고 단순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음소배열론(phonotactics) 혹은 sonority scale 더 나아가서는 재음절화(resyllabificiation), 
음절 두음 최대화 원칙(maximal onset principle)과 같은 것들이 같이 설명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절대 간단한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sonority scale에 대해서는 간단하게 wikipedia page를 해석 비슷하게 해놓은 포스팅이 있긴하다. 
다음에는 음소배열론(phonotactics), (간단하게나마) 재음절화, 음절 두음 최대화 원칙에 대해 포스팅이 이뤄져야 
음절구조에 대한 포스팅이  조금은 마무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Basic Concepts > Phonet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립분절 음운론 (Autosegmental Phonology)  (0) 2017.12.17
음보 (foot)  (0) 2017.12.17
Sonority hierarchy, Sonority scale  (0) 2017.12.17
OCP, Obligatory contour principle  (0) 2017.12.07
Larynx (후두)  (0) 2017.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