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영역

다양한 기준으로 언어를 분류할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timing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언어는 
아래와 같은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stress, syllable, mora
(Ken Pike, 1945)


위와 같은 기준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분류해보면 
한국어는 syllable-timed language 이고, 
영어는 stress-timed language이다.


Syllable-timed language라는 것은 
사람들이 각각의 음절의 길이를 
(대략적으로) 동일하게 인식하는 언어를 말한다. 


(물론 주변 문맥, 강조,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절대적/물리적인 길이는 분명히 다르다.

위에서 "인식"이라고 한 이유는 
인지적인 측면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런 언어의 예로는 한국어 불어 스페인어가 있다.


이와 유사하게 stress-timed language는 
각각 음절의 길이는 다르게 인식하지만,
하나의 강세의 시작부터 그 다음 강세 앞까지의 길이를 
대략적으로 일정하게 "인지"하는 언어를 말한다.

영어, 독어, 러시아어 등이 여기 해당된다.


이 포스팅에서 말하자고 하는 foot이란 단위는 
stress-timed language와 관련있다.

이제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prosodic) foot에 대해 개념을 잡으면 다음과 같다.


foot의 범위/정의(?)는 
pitch-accented(강세를 받은) syllable부터 
그 다음 pitch-accent syllable 앞까지다.

예를 들어 영어의 경우 일반적으로 trochee이다. 
즉, 강세가 '강약강약'과 같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 경우 하나의 foot은 '강'에서 
그 다음 '강' 앞까지를 말하게 된다. 

'강약' 하나가 하나의 foot !!!


(prosodic) foot을 사용하는 이유는 
spoken language processing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syllable-timed language의 경우 
'음절'이라는 단위를 기준으로 사람들이 인지를 한다.
반면 stress-timed language의 경우 각각 '음절'의 길이가 일정하지 않다.


따라서 stress-timed language에서 ('음절' 이외의) 다른 어떤 consistant한 기준이 될만한 단위가 필요하다. 
바로 이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prosodic foot'이다. 


어떤 개념을 말할때는 예시가 있어줘야!
한 번 "very important designer" 를 foot단위로 나눠보자.


일단 강세의 위치를 확인해준다.

1번째 음절, 3번째 음절 6번째 음절에 강세가 있다.

very im'port'ant de'sing'er 
('는 강세 표시)


위에서 말한것 처럼 "pitch-accented(강세를 받은) syllable부터 
그 다음 pitch-accent syllable 앞까지"로 구분을 해보면 아래와 같이 foot이 구성된다.


[very im][portant de][singer]


참고적으로 foot은 
within-word boundary foot과 
cross-word boundary foot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여기서 word는 lexical word를 말하며, 
우리가 생각하는(사전에서 찾을 수 있는) 단어를 말한다.

foot을 말할땐 보통 cross-word boundary foot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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